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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뭉치고 보수는 눈치…사전투표 '서고동저'

전체 투표율 역대 두번째로 높아

선거 관리부실에 막판 기세 빠져

호남 50% 웃돌고 대구 20%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연합뉴스




6·3 대선 사전투표는 ‘서고동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호남은 전체 투표율을 훨씬 웃돌았고, 영남은 밑돌았다. 전체 투표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사전투표 첫날만 해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12·3비상계엄에 대한 심판 여론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입법 독재 견제 및 선거 막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원색적 발언’까지 맞물려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둘째 날 선거관리 부실 여파 등으로 기세가 꺾였다는 분석이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누적투표율은 34.74%로 역대 두 번째였다. 사전투표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대선 최종 투표율(36.93%)과 2.19%포인트 차이였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56.50%)이었고 전북(53.01%), 광주(52.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25.63%), 경북(31.52%) 지역과 부산(30.37%), 경남(31.71%) 등은 저조했다.



이런 결과에 각당마다 유불리 셈법도 갈렸다. 민주당은 호남의 진보 색채 유권자 결집에 기대감이 높았고 국민의힘은 보수 유권자가 본투표에 대거 투표장에 나올 것으로 봤다. 특히 부정선거 의혹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대리투표·투표용지 반출 사건과 선관위 침입 사건 등이 발생하자 보수층이 투표에 더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부정선거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채 투표 운영과 관리에 허점까지 드러나자 투표 막판으로 가면서 사전투표율이 주춤해졌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사전투표가 정착된 뒤로는 과거처럼 투표율이 높다고 민주당이 유리한 것 만은 아니다”라며 “지난 대선 최고 기록 투표율에도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은 대선 막판 표심 구애에 집중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강원과 충청을 찾았고 주말에는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영남을 찾아 중도·보수 지지층 잡기에 나선다. 김 후보는 나흘간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해 경기 이천과 여주를 거쳐 충북과 강원 유세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 대학가와 번화가에서 젊은 유권자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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