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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 멸종위기 '백두산 호랑이' 사체가 둥둥…러시아 경찰, 수사 착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뉴스1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시베리아 호랑이가 러시아 해안에서 폐사한 채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달 1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해안에서 다 자란 시베리아 호랑이 사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최초 발견자인 어부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성체 호랑이가 어선 옆을 지나 바다 위를 떠내려가는 장면이 담겼다. 사체에서 외상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으며,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경찰은 영상 속 호랑이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시베리아 호랑이임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사체를 최초로 발견한 어부들이 사체를 건지지 않아 호랑이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베리아 호랑이의 서식지가 극동 연해주와 동해에 접해있어 해안가나 바다 근처에서 개체가 관찰된 바는 있으나 바다에서 폐사한 상태로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경찰 관계자는 “동물 전문가들이 바다에서 호랑이의 사체를 재수색하고 이를 회수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며 “호랑이의 사체를 찾아 죽음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두산 호랑이, 아무르 호랑이 등으로 알려진 시베리아 호랑이는 생물종의 멸종 위험 정도를 9단계로 분류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네 번째 위험 단계인 ‘위기(Endangered)’로 등재돼 있다.

현재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에 서식하는 시베리아 호랑이의 개체 수는 약 500~560마리로 추산되며, 최근 몇 년간 국제적인 보호 노력에 힘입어 개체 수가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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