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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낙승', '압승'발언 금지…박찬대 "끝까지 절박하게"

낙관론 경계령…섣부른 낙관 투표율 하락

오만함으로 보이면 역결집 이어진다 판단

박찬대 "실언하지 않도록 언행 각별 유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19일 강원 양양군 양양시장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예상 득표율과 낙승 언급 금지 등 6·3 대선의 낙관론 경계령을 내렸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20일 ‘낙관론 경계령’을 내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같은 대세론이 자칫 '오만하다'는 여론의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캠프 구성원들에게 문자와 SNS를 통해 "연설과 인터뷰, 방송에서 예상 득표율 언급과 선거 결과 관련 '낙승', '압승' 등 발언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박 위원장은 "섣부른 낙관은 투표율 하락으로, 오만함은 역결집으로 이어질 뿐"이라며 "끝까지 절박하고 겸손하게 호소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언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라"며 위반 시 징계 등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최다 득표와 최대 득표율, 최대 득표율 격차를 모두 갈아치울 수 있다는 전망이 짙어지자 선제적으로 단속에 나선 것이다.이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선다는 결과가 빈번해지고 있지만 지지율 우세로 지지층이 이완되거나 역결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후보 본인도 선거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통령 선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분도 있지만 결국은 아주 박빙의 승부를 하게 될 것이란 게 제 예상"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압도적 승리가 아니라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지난 16일 전북 전주에서 국악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골프하고 선거는 고개를 쳐들면 진다'고 하지 않느냐"며 "겸손한 마음과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리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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