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에 대해 “연임을 노리는 사람이 들어서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채널A 유투브 채널에 출연해 “대한민국 (경제 성장률)의 우상향 곡선이 사라지고 있다. 포퓰리즘이 치고 들기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선 이슈가 된 개헌론에 대해 “굳이 바꿔야 하나. 사실 정치 체제가 그렇게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5년 단임제 대통령과 4년 중임제 대통령을 뽑는 기준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것(개헌) 때문에 대한민국 정치가 갑자기 잘될 것 같지 않다”고 회의적 태도를 보였다.
다만 대통령 임기 중간을 지나는 시점 총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회의원 선거가 중간 선거 성격을 띠게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대통령이 잘하면 4년을 여당과 함께할 수 있고, (그게) 안 되면 반은 여당, 반은 야당과 정치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대선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대립각도 세웠다. 그러면서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학’을 두고도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기본소득’ ‘국토보유세’ 등에 대해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다며 “(나이가) 60이 될 때까지 완전히 좌파적인 관점에서 경제 정책을 가져오다가 62~63살이 됐을 때 갑자기 바뀌었다? 저거는 위장”이라고 꼬집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는 토론회에 김 후보와 같이 참여한 일에 대해선 “별다른 말씀드릴 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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