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목걸이 선물 의혹 등 각종 이권 청탁 논란의 핵심 인물로 이른바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65)씨를 17일 추가로 소환 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박건욱 부장검사)는 이날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인 전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3일에도 전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전씨가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윤 모 전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백, 천수삼농축차 등과 통일교의 5가지 현안 해결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조사에서 전씨에게 선물 전달·청탁 여부, 통일교와의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의 사저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 수행비서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최근 대통령실 제2부속실 행정관이었던 조모씨의 주거지와 명품 브랜드 샤넬코리아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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