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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30년 전 노무현 따라 갔다면"…국힘 작심 비판

탈당 후 권영세와 설전 이어가

"내 힘으로 다섯 번 의원 당선"

"'국민의짐'서 은퇴" 복귀 시사

홍준표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탈락 발표가 난 후 퇴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다섯 번의 국회의원은 당의 도움 아닌 내 힘으로 당선됐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통 채널인 ‘청년의 꿈’에서 “두 번의 경남지사는 친박(친박근혜)의 집요한 견제와 음해 속 내 힘으로 경선에서 이겼고 한 번의 대구시장도 당의 집요한 방해 속 터무니없는 15% 페널티를 받고도 경선에서 이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전 비대위원장이 전날 자신을 겨냥해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여러 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 와서 이러면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린데 대한 반박이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이 내게 베풀어 준 것은 없다”며 “박근혜 이후 궤멸된 당을 내가 되살렸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년 전 윤석열에게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 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는데 이번에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며 “‘국민의짐’에서 은퇴했다”고 꼬집었다. 정계 은퇴가 아닌 국민의힘과 절연한 것으로 향후 ‘정치 복귀’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와이는 놀러 온 게 아니고 대선을 피해 잠시 망명 온 것”이라며 “대선 끝나면 돌아가겠다. 누군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이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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