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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원한 적은 없다" 시리아 제재 풀고 이란에 협상 압박

시리아 정상과 25년 만에 회동

"미국의 중대한 정책 전환"

물가·증시 자신감에 "금리 내려야" 재차 요구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악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원한 적은 없다”며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이란에는 협상을 압박했다. 증시와 물가에 자신감이 붙은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겨냥해 금리를 인하하라고 또 다시 요구했다.

중동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투자 포럼 연설에서 “시리아에 발전 기회를 주기 위해 제재를 모두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사우디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미국과 시리아 정상이 만나는 것은 2000년 이후 25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번 주 후반 튀르키예에서 시리아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미국은 1979년 시리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뒤 제재를 가해왔으며 시리아 내전 당시인 2012년에는 시리아와 단교하고 대사관도 폐쇄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알 아사드 독재정권이 붕괴하고 집권한 알샤라 대통령이 경제 재건을 위해 미국에 손을 내밀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제재 해제 카드를 들고 나왔다. 영국 매체 더타임스는 알샤라 대통령이 천연자원 개발과 관련한 '광물협정'을 트럼프 대통령에 제안했다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시리아가 미국 석유 및 가스 기업이 시리아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허용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 유세 기간 중 본인이 등장할 때 사용한 '갓 블레스 더 유에스에이'(God Bless the USA·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 노래에 맞춰 무대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관련해 “영원한 적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협상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란이 '올리브 가지'를 거부하고 이웃 국가를 계속 공격하면 우리는 최대 압박을 가하고 이란 원유 수출을 제로로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우리는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온 양면 전략을 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인플레이션은 없다”며 “너무 늦은 파월(Too Late Powell)에게 뭐가 문제일까. 연준은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적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물가 상승률이 2.3%(전년 동기 대비)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재차 압박을 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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