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3자 구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46%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7%로 집계됐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이달 11일~12일까지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였다. 이번 조사는 원내 정당 소속 대선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선의 결정권을 쥔 중도 성향 응답자만 추려 분석해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9%로 올라간 반면 김문수 후보는 24%에 그쳐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대부분 권역에서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앞섰지만 '보수 텃밭'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6%, 이재명 후보가 32%로 김 후보가 14%포인트 차로 앞지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김문수 후보가 6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이준석 후보는 20대에서 2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전했다.
한편 세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도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도 20%에 달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범보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를 가정한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대결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9%, 김문수 후보가 38%로 1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은 95%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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