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14일 독립유공자 혹은 국가유공자 후손인 제복근무자 14명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초청해 ‘명예로운 보훈가족’ 기념패를 전달한다고 13일 밝혔다.
군과 경찰, 소방 등 각 기관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초청자 중 최문길 해병대교육훈련단 상사와 이호근 종로소방서 소방경은 선대에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가 모두 있는 보훈가족이다.
최 상사의 증조부 최우겸 지사(건국훈장 애족장)는 평안남도 성천에게 만세 시위를 전개하다 징역 6월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고, 이후 독립단체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했다. 부친인 최명오 씨도 1978년 팀스피릿 훈련 중 방어군 임무를 수행하다 헬기에서 추락해 다친 국가유공자다.
이 소방경의 조부 이천만 지사(대통령표창)는 서울 동대문 인근에서 만세 시위에 참여한 후 체포돼 징역 6월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고, 부친인 이필원 씨는 6·25전쟁 참전유공자다.
이외에 육군 조정남 대령 진급 예정자와 이승훈 상사, 해군 김승구 소령과 김주엽 중사, 공군 김찬휘 대위와 김훈영 원사, 해병대 김주호 중위, 경찰인 이은정 경감과 박성준 경위, 해양경찰 소속 양철중 경위와 차민호 경장, 동대문소방서 소속 채정민 소방위 등이 ‘명예로운 보훈가족’ 기념패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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