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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 10%로 낮추고 90일 유지

◆상호관세 '115%P 인하' 빅딜

펜타닐 관세는 유지…對中 30%

"추가논의…협상 메커니즘 구축"

홍콩증시 4% 급등 시장 대환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과의 협상 결과에 대해 설명하며 메모를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고 90일간의 휴전을 선언했다.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던 양국의 합의 소식에 글로벌 자본시장도 일제히 반등했다.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측은 10~11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역 협상을 벌인 끝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이 공동으로 발표한 ‘제네바 경제 무역 회담 연합 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4월 2일 이후 중국 상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 125%(펜타닐 관세 20% 제외) 중에 24% 부과를 90일 동안 유예하고, 91%는 아예 취소했다. 미국이 2월과 3월 중국 펜타닐을 문제 삼아 10%씩 20%의 관세를 매긴 것을 더하면 향후 90일간 미국의 대중 관세는 30%가 되는 셈이다. 중국 역시 같은 기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125%에서 10%로 내린다고 확인했다. 양국 모두 관세를 115%포인트씩 하향 조정한 것이다. 중국은 또 희토류 수출 제한 등 일체의 보복조치를 삭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14일부터 적용된다. 미국이 지난달 2일 상호관세를 부과한 지 40일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도한 ‘관세전쟁’이 발발한 뒤 처음으로 양국이 마주 앉아 벌인 무역 협상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합의안이 나온 셈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협상이 마무리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이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는 중요한 한 걸음”이라며 “(미국의 조치에) 상응하도록 미국에 대한 비(非)관세 보복 조치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거나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 협상 소식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2.8% 상승했으며 나스닥100 선물은 3.5% 올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홍콩 항셍지수 역시 3%까지 상승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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