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의 시즌 2승으로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고지우는 올해 벌써 6번째 톱10을 기록했다. 7개 대회에서 6번 10위 이내에 든 그의 톱10 확률은 85.7%에 달한다. ‘톱10 머신’이라고 해도 될 파죽지세다.
하지만 빗속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유난히 시즌 처음으로 톱10에 오른 주인공들이 많다. 최종일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고 6타를 줄인 김민별도 올해 처음으로 톱10 성적을 냈다. 2023년 신인왕 출신답지 않은 ‘슬로 스타트’다.
최종일 7타를 줄이면서 공동 3위에 오른 장타자 문정민에게도 너무 소중한 첫 톱10이 됐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던 최악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톱10이 될 전망이다.
단독 5위를 차지한 신유진에게도 이번이 시즌 첫 톱10 기록이다. 앞선 5개 출전 대회에서는 4연속 컷 탈락에 이어 공동 54위로 최악의 시즌을 맞고 있었다. 작년 상금 65위에 머물러 시드전을 치러야 했던 신유진은 올해 상금 41위로 올라섰다.
시즌 첫 톱10이 간절하던 임희정도 최종일 6타를 줄이면서 단독 6위에 올라 자신감을 찾게 됐다. 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으로 시작했던 임희정은 이후 4개 대회 연속으로 컷 통과에 성공하고 있다.
최종일 5타를 줄이며 공동 7위에 오른 성유진 역시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 진입을 이뤘다. 공동 10위에 오른 이지현3까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에 오른 선수는 모두 6명이나 됐다. 이들 6명이 다음 대회에서 2연속 톱10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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