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해병대를 독립적인 '준(準) 4군 체제'로 개편하고 해병대 사령관의 위상을 격상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해병대 정책 발표문'에서 "무적 해병을 K-국방강국의 선봉에 세우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병대는 창군 이래 한 결 같이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왔다”며 “해병대원이 자부심을 느끼고, 해병대의 명예가 존중받는 K-국방강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도 했다. 그는 “실추된 해병대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 불법 권력에 맞서 수사의 소임을 다한 박정훈 대령이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외압의 진실은 끝까지 밝히고, 책임자는 반드시 처벌받게 하겠다”고 했다.
‘준4군 체제’와 관련해선 해병대 임무를 상륙작전·신속대응 전담으로 특화하고, 현 해병대 임무 중 해안과 강안 경계 작전 임무는 최첨단 감시체계를 갖추도록 지원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또 “해병대 독립 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각 군 중 해병대만 독립 회관이 없다. 전우애를 기리고 전통을 계승할 회관을 건립해 해병의 자긍심을 세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21세기 미래 전장에서 승리하는 무적의 스마트 강군, 그 선봉에 해병대를 세우겠다”며 “해병대가 국민의 신뢰를 등에 업고, 대한민국 안보를 든든히 책임지도록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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