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사법연수원 30기)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가 환태평양변호사회(IPBA) 동남아 지역 총괄 담당(SEA Regional Coordinator)에 선임됐다. 이는 호주·남태평양, 동아시아, 하와이·남태평양, 중동, 동남아 등 총 5개 권역에 1명씩 선임되는 자리다. 각 권역 소재 국가들의 회원 관리에 있어 회장을 보좌한다.
3일 화우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지난 달 23~2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 23회 IPBA 연차 총회에서 동남아 지역 총괄 담당으로 뽑혔다. 동남아 지역 출신이 아닌 변호사가 동남아 지역을 담당하게 되는 건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화우 측 설명이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21년부터 IPBA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국내는 물론 뉴욕주 변호사 자격자다. 또 베트남 등록 외국 변호사이기도 하다. 지난 25년 동안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 및 기업 해외 투자, 인수합병(M&A), 합병 투자 등 업무를 담당해 왔다. 대한변호사협회 국제위원회 우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대한상사원 국제국재인으로 등록돼 있다.
IPAB는 199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변호사들로 결성된 국제 변호사 단체다. 현재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미주, 호주, 유럽 등 65개국 이상 1500여명의 변호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지난 2004년과 2013년 서울에서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변호사는 “IPBA의 동남아 지역 총괄로 선임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그간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IPBA가 각국 변호사들 사이의 교류와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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