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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쏘고 수류탄 던지며 "마지막까지, 하나 둘"…러, 북한군 훈련 영상 첫 공개

지난해 10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러시아가 북한군의 파병을 공식 인정한 가운데,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전투 훈련을 하는 영상도 첫 공개됐다.

러시아 국영방송 진행자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28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국방부가 쿠르스크주(洲) 해방에 참여한 북한군의 전투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며 영상을 공유했다.

76초 분량의 영상에서 북한 병사들은 지휘관의 지시에 따라 소총 실탄 사격과 RPG 대전차 로켓 발사 등을 실시했다. 훈련을 지시하는 북한군 간부의 “하나, 둘” “마지막까지” 구호도 또렷하게 담겼다.

이 외에도 북한군이 러시아 군인의 수류탄 사용법 시범을 보고 실제로 던지는 모습, 참호 안을 달리는 모습, 어둑해진 시간에 군가를 부르며 이동하는 모습 등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타스 통신은 “북한군은 다양한 위치에서 소총을 쏘고 유탄 발사기를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며 “12구경 산탄총으로 적의 드론(무인기)을 파괴하도록 훈련받았다. 훈련 프로그램에는 수류탄 던지기와 참호 청소 등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와 북한은 이날 처음으로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북한군은 지난해 10월께 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간 양국 모두 이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북한군 부대는 우리의 영토를 침공한 우크라이나 신나치 부대를 격퇴한 전투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북한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파병 사실을 공식화하고 이들이 참여한 쿠르스크 작전이 성공적으로 종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이달 26일 북한군의 파병을 확인한 직후였다. 다만 북한군의 철수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달리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에서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 뒤 철수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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