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기회특구는 교육부의 평생학습 집중지구 정책의 일환으로, 경기도에서 처음 시행되는 공모사업이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기회특구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 산업체가 협력해 평생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며 지역 경제와 시민 역량을 함께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동두천시는 포천시와 함께 대진대학교, 농협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양한 평생교육 사업을 공동 기획했다. 총사업비는 1억 2000만 원으로, 이 중 경기도가 1억 원을, 동두천시와 포천시는 각각 1000만 원씩을 투자해 공동으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의 비전은 ‘배움을 잇고, 포동포동 학습력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 LINK’로, 세 가지 핵심 추진 과제인 △함께해요 LINK △같이잇는 LINK △스마트하게 LINK를 설정하고, 도시별 현안에 맞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 과정 ‘포동 멍냥아카데미’ △학습마을 공동체 특화 프로그램 ‘포동 학습마을 여행’ △농협과의 협업 프로젝트 ‘포동 이음마켓’ △고령층 디지털 교육 ‘포동 실버넷 디지털 학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사업은 두 도시 간 학습 자원 교류 및 전문가 양성을 통한 취·창업 연계,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 시민 사회 참여 확대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나아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두천시와 포천시가 구축한 이번 평생학습 협력 모델은 단순한 지자체 간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교육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평가된다. 또 이 모델은 경기 북부권 전체로 확장 가능한 시범 모델로서, 경기 남부와의 평생교육 격차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동두천시와 포천시가 함께 시민 중심의 평생학습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주민이 직접 체감하는 실효성 있는 학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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