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42%를 기록하며 관련 여론조사 기준 최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대권 도전을 앞두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보수 주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8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 후보가 42%로 가장 높았다. 이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p) 오르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NBS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한 대행이 범보수 진영의 주자 중 가장 높은 13%의 적합도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한동훈·김문수 후보는 각각 9%와 6%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이 후보를 꼽은 응답이 89%와 82%를 차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대행 32%, 한 후보 21%, 김 후보 15% 등 순이었다.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호감도를 질문한 결과, 이 후보가 46%로 가장 높았고, 한 대행 31%, 한 후보 26%, 김 후보 25% 이준석 후보 16% 등이었다.
이번 대선이 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의 ‘3자 구도’로 치러진다고 가정한 조사에선 △이재명(46%)·한덕수(31%)·이준석(6%) 후보 △이재명(46%)·김문수(25%)·이준석(8%) 후보 △이재명(45%)·한동훈(24%)·이준석(6%) 후보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인식은 49%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인식 39%를 10%p 차로 앞질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34%,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3%, 진보당 1%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p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p 하락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9.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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