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 방안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 대결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객관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이 미국과 협상을 통해 1%라도 관세율을 낮추고 대선을 관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결심을 하셔서 대선에 출마를 한다면 결국은 우리 당 최종 후보와 경선을 통해서 최종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문항과 관련해 “제일 객관적 방법은 일대일 대결 구도다.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방법을 쓴 적은 없다”면서 “그 사람의 경쟁력을 제일 잘 아는 방법은 ‘이재명 대 한덕수’, ‘이재명 대 우리 후보’로 일대일 대결을 시키는 게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29일 2인으로 압축되는 3차 경선부터 한 권한대행이 참여하는 방안을 두고는 “경선 도중에 참여하는 건 힘들다”며 “경선이 끝나서 최종 후보 뽑히면 그 후보와 경선하는 게 맞다”고 선을 그었다.
한 권한대행의 입당 문제에 대해선 “그건 경우에 따라 다를 거다. 한 권한대행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며 “경쟁력이 있다면 꼭 입당보다는 무소속이라고 할지라도 소속과 상관없이 함께 경선을 치르면 되고 만약 (단일화) 대상이 한 권한대행 혼자라면 입당을 하시는 게 훨씬 더 좋은 길”이라고 답했다.
27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2차 컷오프에 선거인단 투표 50%가 반영되는데 대해선 “당원들은 지금 어떻게 하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느냐가 제일 관심사”라며 “거기에 호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2등 안에 들 자신이 있다”며 2인으로 압축되는 3차 경선 진출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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