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7일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 토론 두 번하고 원샷 국민경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그게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는 길이라면 흔쾌히 하겠다. 내가 우리 당 대통령 후보가 못되더라도 이재명만 잡을 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투표와 여론조사에 꼭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 후보를 선택해달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초 한덕수 출마론에 부정적이었던 홍 예비후보는 최근 한 권한대행 출마 시 단일화에 응할 수 있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홍 예비후보는 이달 24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당원의 요구”라며 한 권한대행뿐만 아니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와 민주당 비명계와도 ‘빅텐트’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예비후보(가나다순)를 대상으로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실시한다. 29일 결과가 발표되는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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