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했던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대기발령됐다.
경호처는 25일 “안경호 경호처장 직무대리 기획관리실장이 김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28일자로 대기를 명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하고 대통령실 비화폰 통신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호처 직원들은 최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렸다. 이후 김 차장은 직원 간담회를 소집해 이달 안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이달 말까지 휴가에 들어갔다. 경호처 2인자였던 김 차장이 휴가에 들어간 이후 경호처는 ‘서열 3순위’ 안 기획관리실장이 이끌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