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전남 영암군 삼호읍 망산리 한 들녘에서 벼 마른논써레질 재배기술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농기계 전문회사 지금강이엔지는 지난 23일 ‘벼 마른논써레질 이앙 재배기술 연시회’를 열고, 관련 기술과 장비를 선보였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105명 내외의 농업인, 농협 관계자, 시군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벼 마른논써레질 재배기술은 써레질로 논의 수평을 잡는 과정을 3~4월 레이저 균평으로 대체하고, 모내기 10일 전 제초, 7일 전 담수(5일 이상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써레질을 레이저 균평작업으로 대체해 농번기 일손을 분산하고, 최대 58% 농기계 사용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비점·흙탕물·비료·농약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고 물 사용량을 절감해 저탄소 ESG농법도 실현할 수 있다.
특히 멀티롤 고속쟁기는 쟁기질과 동시에 로터리 작업을 수행해 농사 과정을 단순화하며, 한 번에 두 가지 작업을 할 수 있어 농기계 사용에 따른 유류비, 인건비 절약으로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제품의 내구성 확보를 위한 하독스 재질 보습날과 그라운드 롤러 장착, 다기능화를 위해 최적의 회전수(RPM) 적용과 충격흡수오토미션장치를 장착하는 등 ㈜지금강이엔지의 기술력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김식 지금강이엔지 대표는 “멀티롤 고속쟁기를 통해 마른논써레질 이앙 재배기술과 직파 농법의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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