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펜싱협회는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SK핸드볼경기장)에서 내달 2일부터 사흘간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는 약 40개국 300여 명의 선수(사브르 종목)가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대회다. 특히 올해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 없는 해로, 6~7월에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사브르 종목의 세계 랭킹 1~30위권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해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에선 남자 사브르 오상욱과 구본길, 박상원, 여자 사브르 전하영, 최세빈 등 남녀 각 20여 명, 총 4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오상욱은 세계 랭킹 1위, 박상원은 세계 5위를 달리고 있고 여자 사브르 전하영도 세계 2위로 한국 선수의 우승 기대가 크다.
해외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남자 사브르에서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세계랭킹 3위)와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세바스티앙 파트리스(프랑스)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사브르에서는‘일본 펜싱의 아이콘’이자 현재 여자 사브르 세계 1위인 미사키 에무라가 나선다.
SK텔레콤 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는 2004년 시작해 올해 20회째를 맞은 국제대회다. 펜싱 국제대회 가운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많은 세계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다. SK텔레콤은 20년 이상 펜싱 대회를 꾸준하게 후원하며 국내 선수들의 해외 선수 대전 경험 확대를 통한 경기력 향상을 지원해 왔다. 이번 대회에도 한국은 주최국 자격으로 40여 명이 출전해 국제 무대의 경험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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