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24일 “광주에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이어, 고성능 반도체를 집적한 ‘국가 AI 컴퓨팅센터’까지 확충해 ‘AI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의대가 없는 유일한 지자체인 전남·북에 국립의대를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AI 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메가시티, 새로운 호남 시대를 열겠다”며 ‘호남 지역공약 발표문’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광주를 AI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면서 “AI 집적단지와 미래 모빌리티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주 금융 △여수 친환경 석유화합 △광양 수소환원제철 △목포 해상풍력 △군산 조선소 △새만금 이차전지 등 지역 공약도 내놨다.
또한 “의대가 없는 유일한 광역지자체인 전남과 의대(서남대)가 폐교된 전북에는 국립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의료 인력을 직접 양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전폭 지원하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가 위태로울 때 광주는 온몸으로 진실을 지켰고, 산업화의 파고에도 농생명 뿌리를 지켜냈다. 세 번의 민주정부를 만든 것도 호남이었다”면서 “호남의 슬픔과 분노, 좌절과 절망을 용기와 투지로 바꿔 국가의 보루, 호남의 경제 부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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