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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중증외상 흥행요소 쏙쏙 '언슬전' 글로벌 시청자 잡았죠"

신원호 크리에이터·이민수 감독

인기비결로 감동·성장스토리 꼽아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이민수(왼쪽) 감독과 신원호 크리에이터. 사진 제공=tvN




의정 갈등으로 공개가 1년 정도 늦춰지다 최근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tvN의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전공의들의 성장 스토리와 긴박한 출산 상황, 모성애 등 감동과 힐링 서사를 담아내 넷플릭스 비영어권 10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주인공 4명의 전공의들이 대부분 신인급이지만 글로벌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최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디렉터스 토크’에서 신원호 크리에이터와 이민수 감독은 인기 비결로 ‘중증외상센터’와 ‘폭싹 속았수다’의 장점을 모두 담았다는 점을 꼽았다. 이민수 감독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두 드라마의 인기 포인트가 다 담긴 것 같다”며 “산부인과가 배경이기에 엄마세대가 많이 나오는데 엄마와 자식 간의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신들이 많이 나와 ‘폭싹’ 못지 않은 따뜻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중증외상센터'에서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의사가 나오지만 저희 작품에서는 성장을 시작한 전공의들이 나오기 때문에 보다 소소하고 일상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드라마는 급박하게 이뤄지는 출산 과정 등이 ‘중증외상센터’에서 느꼈던 카타르시스와 도파민을 선사하는 한편 출산이라는 생명 탄생의 순간이 뭉클한 감동도 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대 후반 출생한 젠지세대 전공의들의 특징을 성장 스토리에 녹인 점도 감동을 배가한다. 작품을 위해 젊은 세대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는 신 크리에이터는 “치열한 경쟁사회이다 보니 누군가의 성장을 끈기 있게 바라보는 서사 자체가 일상에서도 드라마에서도 귀해졌다"며 “성장판이 열려 있는 친구들(전공의)의 성장 서사는 아직 우리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을 설득할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한 장면으로 레지던트 1년차 오이영(왼쪽)과 4년 차 구도원. 사진 제공=tvN


20대 후반의 레지던트가 주인공이 까닭에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오이영 역의 고윤정을 제외하고 한예지(김사비 역), 신시아(표남경 역), 강유석(엄재일 역) 등 1년차들은 대부분 신인급이고, 4년차 구도원 역의 정준원 등도 신선한 얼굴이다. 신 크리에이터는 “고윤정은 너무 아름다운 배우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정말 털털한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같다”며 “가장 좋은 건 무표정인데, 덕분에 연기를 하더라도 효율적이고, 진폭이 넓게 전달할 수 있더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준원은 몇 년 전부터 캐스팅하려고 보석함에 넣었다"며 “무서운 선배가 아닌 후배들이 약간 무시하고 편안해 하는 일상성을 전달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배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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