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조성 중인 ‘부산복합혁신센터’(가칭)의 9월 개관을 앞두고 공식 명칭 공모전을 18일부터 시작한다.
부산복합혁신센터는 지난해 12월 5132㎡ 부지에 3개 동 규모로 완공됐다. 센터는 작은도서관, 전시공연장, 북카페, 어린이복합문화공간(들락날락), 문화강좌실, 기업유치공간, 야외 계단광장 등을 갖춘다. 관리와 운영은 부산시설공단이 맡는다.
공모전은 센터의 공식 명칭과 내부 시설인 작은도서관, 전시공연장까지 총 3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센터는 노출콘크리트 공법을 적용해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세련된 외관을 갖췄으며 나무 데크 정원과 계단광장, 동삼해수천길을 따라 3개 건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작은도서관은 삼각형 구조에 유리 통창과 천창을 갖춰 채광이 뛰어나고 경사로를 따라 벽면 서가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예술·디자인 명화집과 인기 도서 등 1만여 권의 장서를 비치할 예정이다. 전시공연장은 해양특화·힐링 콘텐츠 등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상시 기획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공모 참여는 30일까지 부산시 누리집 내 행사·모집 신청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1인당 각 부문별로 1개씩 명칭을 제안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내외부 전문가와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다음 달 중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우수상 1명과 우수상 2명에게는 동백전 상품권을 부상으로 지급한다. 센터 명칭 최우수상은 30만 원, 우수상은 각 15만 원, 작은도서관·전시공연장 명칭 최우수상은 20만 원, 우수상은 각 10만 원 상당이다. 시민 선호도 조사에 참여한 30명에게도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임경모 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동삼혁신지구에 부산복합혁신센터가 개관하면 문화·복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주민의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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