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한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 공모에 파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파주시가 내세운 3대 시정목표 중 하나인 ‘100만 자족도시 신속 진입’ 실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변경안 수립 연구용역 대상지로 수원·파주·의정부 3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1월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2월 서류심사, 3~4월 현장심사 및 최종심사(내부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공모에 참여한 광명·양주시는 고배를 마셨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복귀기업을 대상으로 세제 혜택과 보조금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 유치를 활성화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주거·상업·교육·의료 등 다양한 도시기능이 융합된 복합개발로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서 인구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100만 자족도시 진입의 목표 실현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정으로 파주시는 자족도시 구상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는 교하동 일원에 조성될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 파주지구를 초격차 디스플레이, 미디어·콘텐츠, 첨단의료·바이오산업이 집약된 첨단산업의 메카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업 기반을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로 탈바꿈해 나감으로써 100만 자족도시 파주의 백년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도시기능이 융합된 복합개발 구상(안)을 수립해 국제학교, 대학 유치 등 교육여건 개선과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고히 하는 핵심 요소인 인재 양성과 공급 체계를 마련하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접경 지역이라는 한계를 새로운 성장잠재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만큼, 이제부터는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해 파주시가 경기 서북부 글로벌 첨단 비즈니스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후보지 선정에 따라 파주시는 2027년까지 경기도와 함께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 최종 선정은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 신청, 부처 협의, 지정평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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