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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청와대로 복귀해야…세종 이전은 위헌"

"청와대 나와 용산 한귀퉁에 있는 것"

"숲 속 오두막집 웅크리고 있는 관저"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선진대국시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 청와대는 국격의 상징이고 나라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에서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 발표회를 열고 정치 부문 국가 대개혁 구상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 이전을 두고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하며 “5년 단임제 대통령이 나라의 상징인 청와대를 이리저리 옮기고, 청와대를 나와 용산 한 귀퉁이 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권위뿐 아니라 국격도 무너지는 상황”이라며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이 마음에 안 든다고 다른 데로 옮기게 하는 제도는 사실상 없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대통령 관저 방문 경험을 전하며 “들어갈 때 보니까 오솔길 따라서 차 두 대가 교행을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다. 대통령이 그렇게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서 숲 속에 오두막집처럼 보이는 데 웅크리고 있는 게 맞겠느냐”고도 했다.

또 “외국의 많은 사람들 올 때도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했었다”면서 “관저가 이쪽(용산)에 있는데 영빈관은 옛날 청와대에 있는 비효율과 난센스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가 내부 소통이 어렵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엔 “그러면 대통령제도 폐지하는 게 옳다. 사람 따라 다르지 않겠나”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에 대해선 “(세종으로) 내려갈 필요가 있으면 내려가야 되겠지만 청와대 이전은 수도 이전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위헌”이라며 “정략적으로 주장하는 건 가능할지 모르나 위헌적인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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