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를 선언하며 원내수석대변인직과 당 초선의원 모임 대표직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누가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꺾고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느냐는 국민적 요청”이라며 “저는 그 답이 홍준표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홍준표 후보는 오랜 정치 경륜과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의로움, 무엇보다 이재명 후보와 정면으로 맞붙어 이길 수 있는 강한 경쟁력을 갖춘 후보”라면서 “말보다 실천이 강한 정치인, 타이밍에 맞춰 강력한 메시지를 던질 줄 아는 정치인,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리더십을 갖춘 유일한 국민의힘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홍 전 시장 비서실장을 맡은 김 의원은 당직자는 경선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원내수석대변인직과 당 초선의원 모임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김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많은 의원들이 계신다. 제가 스타트를 끊어 추후로 계속 있을 것”이라며 “3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다만 “경선 때는 서로가 물밑에서 해야 하지 않겠나. 본선에 가기 전 우리끼리 서로 아픈 상처 남기면 안 된다”며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겠다고 하는 의원들이 30명이 넘는다고 보고 있고 원외 당협위원장은 60~80여명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범보수 빅텐트론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후보로 선출되면 그 후보는 빅텐트를 쳐서 하나로 모아야 승리를 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상당히 어려운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