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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작년 영업이익 3404억원…순이익·매출 두자릿수 증가 [집슐랭]

영업이익, 2023년보다 679% ↑

정책 수행에 부채도 7.2조 증가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 모습. 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3년보다 678.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12.1%, 47.5% 늘었다. 하지만 부채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장기적 관점의 부채 관리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LH는 2월 말 이사회에서 ‘2024 회계연도 결산안’을 의결했다. LH는 지난해 340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H의 영업이익은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2018년 2조 6136억 원에서 △2021년 5조 6486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지만 △2022년 1조 8128억 원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토지 및 주택 판매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437억 원으로 급감했는데 지난해 678.9% 증가하며 회복한 것이다.

매출액은 15조 5722억 원으로 전년(13조 8840억 원)보다 12.1% 증가하고 순이익은 7608억 원으로 전년(5158억 원) 대비 47.5% 늘었다.



LH는 매출 이익률이 높은 공동주택용지 공급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누적 부채는 지난해 160조 1055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H의 총부채는 2021년 약 138조 9000억 원, 2022년 146조 6000억 원, 2023년 152조 9000억 원으로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LH가 정부의 대규모 공공주택 사업을 수행한다는 점이 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공공주택 사업은 토지 보상, 대지 조성 등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구조다. 부채비율은 217%로 2023년(218%)과 비슷하다.

LH의 한 관계자는 “부채는 사업 운영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악성 부채가 아니라 정책수행 자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건전한 부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월 말 이사회 회의록에서는 “정부 정책 이행으로 이자부담부채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무적 영향 검토 및 부채 관리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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