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12일 미국, 페루, 멕시코, 필리핀, 스페인, 호주 등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유월절 대성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에서도 경기 분당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해 유월절 대성회를 치렀다. 이날 참석한 신도들은 세족식을 비롯해 떡과 포도주를 나눠마시는 성찬예식 등을 거행했다.
유월절은 유대인들이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구약 출애굽기에 기록돼 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유월절은 하나님께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 재앙에서 보호받는 약속 등 넘치는 축복을 허락받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 예수님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님의교회는 유월절에 이어 13일 무교절 대성회도 거행했다. 유월절 이튿날인 무교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운명하기까지 겪은 고난을 기리는 절기다. 신자들은 금식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했다. 하나님의교회는 20일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 대성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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