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시행일이 6월 4일로 하루 늦춰졌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 날짜가 6월 모평 시행일과 같은 6월 3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8일 “이날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선거일을 6월 3일로 확정함에 따라 기존 6월 3일 실시 예정이던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평·전국연합학력평가(고1·2 대상)를 6월 4일로 조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월 모평 원서 접수 및 변경 마감일도 4월 11일로 하루 연장된다. 성적 통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7월 1일 이뤄질 예정이다.
2021학년도 6월 모평 때 점심시간이 20분 연장되면서 전체 시험 시간이 변경된 적은 있지만 모평 시험일이 공고된 뒤 시험 날짜가 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월 모평은 N수생 응시가 가능한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이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초전으로, 수험생들은 6월 모평을 통해 당해 연도 수능 출제 경향을 예측해볼 수 있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평 뒤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난이도를 조정한다. 다음 모평 시행일은 9월 3일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