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서변동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1분께 서변동 이곡지 북쪽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투입된 헬기 5대 중 1대가 산불 현장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추락했다.
추락한 헬기는 대구 동구청 소속 임차헬기다. 추락 당시 조종사 1명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12분께 북구 서변동 한 야산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42분께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38대, 인원 123명을 투입해 1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8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 및 소방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보내 뒷불 감시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과 관계 당국은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사망자 신원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이날 대전 대덕산업단지, 울산 울주군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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