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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백신 최고 담당자 퇴사…‘백신불신’ 케네디 여파 커지나

사임 소식에 美 제약바이오 주가 '뚝'

FDA 인력감축…연구보조금도 삭감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고 백신 담당 관리자가 돌연 사임했다. '백신 음모론자'로 통하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과 마찰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5일(현지시간) FDA를 떠난다. 지난달 말 마크스가 제출한 사직서에는 "케네디 장관은 진실과 투명성을 원치 않으며 자신의 잘못된 정보와 거짓말에 대한 복종적인 확인만을 바란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스는 재임 기간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현대적인 승인 절차를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유전성 실명, 겸상 적혈구 빈혈, 소아 백혈병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포함하여 22개의 유전자 치료법을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워프 스피드 작전'의 주역이자 신속 의약품 승인 제도를 주도했다. 마크스 소장의 사임 결정 이후 미국의 S&P500 제약산업지수는 이틀간 7.2% 급락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로버트 케네디 장관 체제 속에 미국의 의약품 승인 방침과 신약 기술 승인 속도 등이 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로버트 케네디 장관은 오랫동안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그는 미국에서 10년 만에 홍역 백신을 미접종한 홍역을 앓다 아이가 사망하는 사건 발생한 데 대해 “영양실조가 문제였을 수 있다”고 밝히고 대구 간유가 홍역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말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의 의학적 근거가 미약한 주장을 연발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실제 올해 2월 케네디 장관 인준 이후 보건복지부 전체에서 1만개 일자리 감축의 일환으로 FDA의 약 3500개 직위가 삭감 대상이 됐다. 미국국립보건원(NIH)도 연구 보조금이 중단되거나 삭감됐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자폐 연관설' 연구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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