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루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개별 나토 회원국뿐만 아니라 나토 자체와의 방산 협력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루터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면담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실무 협의를 통해 실천 가능한 것부터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총 8000억 유로(약 1258조원) 규모의 '유럽 재무장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방산 기업들에도 다양한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조 장관은 루터 사무총장에게 러시아·북한 군사협력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점, 종전 과정에서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그 어떤 보상도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루터 사무총장도 러북 군사협력이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동 안보 위협라는 점,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간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지난해 4억 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20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지원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루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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