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고덕 온빛채(고덕강일 2블록) 제로에너지 아파트를 지난 20일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고덕 온빛채는 강동구 강일동 599-10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총 697가구 규모의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과 9월 각각 행복주택 437가구, 국민임대주택 26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 바 있다.
특히 서울시가 2016년 발표한 '저탄소 저에너지 시범 단지' 조성 방안에 따라 사업이 추진됐다. SH공사는 고성능 복합 단열, 지열 및 태양광 발전 설비, 건축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등 최첨단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500가구 이상 중·고층 규모 공동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3등급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 등급은 최고 등급인 1+++, 에너지 자립률은 60% 이상을 확보했다.
일반 공동주택과 비교해 세대(전용 39㎡ 기준)당 전기 및 냉난방 비용이 월간 약 2만2000원, 34% 줄어 청년·신혼부부를 비롯한 미래 입주민들의 주거 비용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SH공사는 기대했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 에너지 제로, 탄소 제로 공동주택 단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 환경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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