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을 경기 양주시와 포천시까지 연결하는 사업이 본격 착공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6일 경기 양주시 옥정호수공원에서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지하철 7호선을 도봉산역에서 경기 포천시 군내면까지 연장하는 ‘도봉산~포천선’의 2단계 구간이다. 총사업비 1조 5067억 원을 투입해 총 길이 16.9㎞, 정거장 4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한다. 개통 목표 시기는 2030년이다. 도봉산역에서 경기 양주시 고읍까지 연결하는 1단계 사업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포천·양주에서 도봉산역으로 이동할 경우 버스로 62분을 가야 하지만 노선이 개통되면 38분대로 소요 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 노선이 경기 북부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경기도는 이번 기공식을 기점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3개 구간 모두 착공할 계획이다. 1공구는 양주 고읍~율정까지 4.9㎞, 2공구는 양주 율정~포천 선단 6.3㎞, 3공구는 포천 선단~군내 5.8㎞ 구간에서 공사를 진행한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 위원장은 "수도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불편했던 경기 북부 지역의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도시권광역교통위는 2030년 개통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비 확보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수현 양주시장, 백영현 포천시장과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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