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층·호 등 상세 주소가 없어 찾아가기 쉽지 않은 전통시장 점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입체지도’가 구축된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전통시장 3차원(3D) 입체 주소 지능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동시장·서울약령시장 등 건물형 시장 2곳과 청량리전통시장·청량리청과물시장 등 골목형 시장 7곳에 위치한 상가 1400여 곳(13만 ㎡)이 대상이다. 상세 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전통시장에 X-Y-Z 좌표로 구성된 3차원 입체 주소를 부여하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 3D 지도를 구현해 전통시장 내 점포 및 시설물의 정밀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통시장 입체지도를 개발해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이를 통해 시장 방문객 편의 제고는 물론 화재나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출입구 기준으로 전통시장 실내·외 지점에 대해 상세 주소를 부여한 ‘서울시 전통시장 유형별 주소 부여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첨단 3차원 고정밀 공간 정보를 접목한 주소 정보 구축과 활용 모델 개발로 대한민국 전통시장의 주소 체계를 변화시켜 시민 일상 편의와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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