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193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 사내이사를 선임했다.
DL이앤씨는 24일 서울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정은 최고디자인책임자(CDO)와 김생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이 이사는 DL이앤씨 창사 이후 86년 만에 첫 여성 사내이사가 됐다. 1978년생인 이 이사는 대림문화재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대림미술관 총괄 실장으로서 2015년 D뮤지엄 개관을 이끌었다. 2017~2022년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D-IC 실장, 디벨로퍼사업실장을 역임하며 DL이앤씨의 고급 주택 브랜드 ‘아크로’의 브랜드 리뉴얼을 주도했다. 2023년 CDO 자리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 CDO는 DL이앤씨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며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전사 경영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건설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모든 사업 추진은 현금흐름을 중심으로 판단하겠다"며 "수익성이 충분히 확보된 사업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택 부문에선 도시정비사업과 공공사업 위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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