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야당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시도에 대해 “최 대행에 대한 탄핵은 한국 경제에 대한 탄핵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가 운영의 최소 안정성마저 무너진 오늘의 위기를 끝내는 길은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최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철회하는 것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2.1%에서 1.5%로 하향 조정하는 등 우리 경제 상황의 어려움을 들어 경제 사령탑인 최 대행 탄핵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가계소비의 ‘최후의 보루’로 꼽히는 교육비마저 감소하고 있고, 최근 3개월 새로 폐업한 자영업자는 27만 명에 이르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외교·통상·경제를 이끄는 컨트롤타워의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민주당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탄핵에 이어 기어이 경제부총리 탄핵까지 발의했다”며 “이재명 대표 방탄과 대권 야욕에 방해가 되면 국정이건, 경제건, 민생이건 모조리 탄핵하고 제거하겠다는 테러 정치”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국익과 민생을 외면한 정치세력을 기다리는 것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일뿐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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