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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산에서 담배를…"산불 진화 장비함 텅 비었어요" 신고도

권익위, 산불 민원 분석…3~5월 집중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의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 ○○산에 매일 운동을 다니는데 담배 냄새가 나서 가보면 공중화장실 옆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담배 피우는 모습을 자주 목격합니다. 만약 담배불에 산불이 난다면 소방관들이 진입하기 힘든 지역입니다. 현장 단속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산 자연휴향림 등산로에 비치된 산불 진화 장비보관함이 텅 비어있습니다. 그것도 1봉과 2봉 가는 길에 2곳 다 비어있습니다. 수년 전 산불로 인해서 온 산의 산림이 불타 지금도 그 잔해를 보고 텅 빈 진화 장비 보관함을 보니 황당해서 올립니다. 요즘 상황에 어떤 핑계로도 정당화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산불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봄철 담배꽁초 투기와 쓰레기 소각 신고 등 산불 관련 민원이 1년 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2022년 3월~올해 2월까지 3년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산불 관련 민원은 8138건으로, 이 중 3628건이 3~5월에 접수돼 전체 기간 민원 대비 44.6%를 차지했다.



민원분석시스템은 국민신문고,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하기 위한 국민권익위의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이다. 민원 중에는 쓰레기 상습 소각, 산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장면이 담긴 유튜브, 운전자의 무단 담배꽁초 투기, 산불 진화 장비 미비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민원주의보’를 발령하는 한편 ▲ 산불 발생 불법 행위 단속 및 규제 강화 ▲ 진화 장비 관리 및 예방 활동 내실화 ▲ 신고자 포상 및 민간자원 보상 확대 등을 관계기관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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