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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女골프 구단 보기는 없었다, 하루에 ‘이글 2개·버디 110개’ …황유민·이소영 ‘환상 조합’ 롯데 3연패

신비동물원·디오션 컵 최종

대회 3연패를 차지한 롯데의 황유민(왼쪽)과 이소영. 사진 제공=대회 조직위




여자 골프구단 대항전인 신비동물원·디오션 컵 1, 2라운드 경기 방식은 포섬 스트로크였다. 두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가며 샷 하는 방식이다. 좋은 스코어 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

2라운드까지 선두는 최은우와 김리안이 팀을 이룬 아마노코리아. 7언더파 137타를 쳤다. 그 뒤를 황유민과 이소영이 의기투합한 롯데가 추격했다. 스코어는 1타 뒤진 138타였다.

삼천리의 마다솜(가운데)과 고지우(오른쪽). 사진 제공=대회 조직위


23일 전남 여수시 디오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졌다. 두 선수가 각자 티샷 한 뒤 계속 좋은 공을 골라 같은 자리에서 샷을 하는 방식이다. 이글과 버디가 쏟아지는 방식이다. 예상대로 대회 최종일 ‘버디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버디만 13개를 합작한 황유민과 이소영의 롯데가 13언더파 59타를 치고 19언더파 197타로 우승했다. 이날 똑같이 버디 13개를 잡은 마다솜과 고지우의 삼천리를 1타 차로 따돌렸다. 김리안과 최은우가 분전한 아마노코리아는 버디 9개를 잡고 63타를 기록해 공동 3위(16언더파 200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우승은 놓쳤지만 가장 화끈한 경기를 펼친 구단은 이동은과 조혜지가 힘을 합친 SBI저축은행이다. 버디만 14개를 잡고 58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대방건설의 성유진(왼쪽)과 김민선7. 사진 제공=대회 조직위


고은혜와 하다인이 팀을 이룬 신생 구단 초록뱀미디어도 뜨거운 샷을 과시했다. 버디 12개와 이글 1개를 잡았는데, 6번 홀까지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6홀 7언더파’라는 무시무시한 초반 상승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초록뱀미디어는 결국 14언더파 58타를 치면서 단독 5위(14언더파 20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최강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는 박현경과 이예원의 메디힐은 최종일 버디 10개를 잡고 단독 8위(11언더파 205타)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날 10개 구단 누구도 보기를 범하지 않았다. 이글은 2개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버디 110개가 쏟아졌다.

롯데의 황유민(뒤쪽)과 이소영. 사진 제공=대회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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