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산청에서 난 산불로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기준 산청 산불로 광역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4명 중 1명은 지난 2021년 입직한 공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사망자들은 산청 장례식장에 임시로 안치돼 있다.
산청 외에도 경불 의성과 울산 울주, 경남 김해 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산청 1329㏊, 의성 1802㏊, 울주 85㏊, 김해 70㏊ 등이다. 주민들도 잇따라 대피했다. 의성이 951명으로 대피 인원이 가장 많았고 산청 335, 김해 148명, 울주 80명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지난 21일부터 헬기 99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4875명을 동원해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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