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전남 순천시에 웹툰·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 기업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원도심 일대를 콘텐츠 창·제작기지로 조성하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순천으로 이전한 기업들이 지역 내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아카데미, 콘텐츠 제작 등을 위한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순천시는 21일 순천시청에서 글로벌 웹툰 플랫폼 개발 및 공급 기업 웹툰올과 문화콘텐츠 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웹툰올은 웹툰·웹소설 연재 플랫폼과 웹툰 작가 양성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 2월 순천시로 본사 이전을 완료하고 베트남 콘텐츠 국영기업(VTC)과 협력해 K-웹툰 수출 플랫폼, 아카데미 운영 등 공동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는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웹툰올 최성기 대표, 류제영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관계자 7명이 참석해 순천시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발전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협약에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웹툰 아카데미 사업 발전과 함께 지역 내 교육기관, 문화콘텐츠 기업의 해외 교류와 이해 증진 등 순천시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내용이 담겼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도약할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웹툰올이 보유한 웹툰 수출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 내 콘텐츠 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조성될 전망이다.
웹툰올 관계자는 “순천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과 작가들이 창작한 웹툰 작품을 베트남과 동남아시아에 연재·배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웹툰·애니메이션 기업이 순천으로 본사를 옮기고 있다”며 “앞으로 이전한 기업들이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지역에서 성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제반 여건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