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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월 소매판매 4%↑…춘제 효과로 예상치 상회

산업생산 5.9%, 고정자산 투자 4.1%

실업률 5.4%, 2023년 5월 이후 최악

중국 동부 산둥성 허즈시의 한 가발 공장에서 13일 근로자들이 가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신화연합




중국이 춘제(음력 설) 효과와 연초부터 이어진 내수 부양책의 영향으로 1~2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2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3.7%) 수치를 상회하고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중국은 월간 주요 통계를 발표하지만 춘제 연휴를 감안해 1~2월은 통계를 합산해 발표한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수 부양을 강조하며 올해 소비 증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최근 막을 내린 양회에서도 10대 업무 과제 중에 소비 확대가 1순위로 꼽혔다. 춘제 연휴를 전후로 소비가 늘어나면서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보인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6.2%)에 비해 소폭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치(5.3%)를 상회했다.

올해 1~2월 누적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해 지난해 연간 3.2% 상승한 것은 물론 예상치(3.6%)를 모두 웃돌았다.

실업률은 전월과 예상치 모두 5.1%였으나 5.4%로 크게 악화됐다. 실업률은 2023년 3월(5.5%)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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