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의 1년 뒤 인플레이션 전망이 4.9%로 높아졌다. 경제에 대한 자신감은 3년 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을 당시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을 향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3월 예비치가 전월 64.7에서 57.9로 하락했다. 석달 연속 하락이며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3.0을 하회했다.
현재 경제에 대한 판단인 경기현황지수는 전월 65.7에서 63.5로 줄어들었다. 전망치 64.4를 밑돌았으며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앞으로의 경제 전망을 뜻하는 기대지수는 54.2로 전월 64.2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망치 63.0을 크게 밑돌았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커졌다. 1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치(1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전월과 전망치는 각각 4.3%였지만 3월 4.9%로 커졌다. 5~10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전월 3.5%에서 3.9%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월별 상승폭은 1993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이다.
응답자들은 관세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의 여파를 우려했다. 설문응답자의 48%가 조사 중 자발적으로 고나세에 대해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사담당장인 조앤 슈는 “중요한 점은 이러한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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