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1000명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15만 1000명 늘어나며 1월(12만5000명)보다는 증가 폭이 확대됐다. 다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7만1000명)에는 못 미쳤다.
작년 12월 일자리 증가 폭은 1만6000명(30만7천명→32만3000명) 상향 조정됐으나, 올해 1월 증가 폭은 1만8000명(14만3000명→12만5000명) 하향 조정됐다.
2월 실업률은 4.1%로 1월의 4.0%에서 상승했다. 전문가 전망(4.0%)도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0%로 각각 상승해 시장 전망(0.3%·4.1%)과 비슷했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목을 받았다.
미국 경기가 둔화하면 최근 속도 조절을 하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고용지표 발표 직후 뉴욕 증시 선물은 한국시간 11시 현재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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