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으로 인한 부상자가 전일(15명)보다 늘어난 총 29명으로 집계됐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총 29명으로, 민간인이 15명, 군인은 14명"이라며 "중상자는 지역 주민 2명으로, 각각 의정부성모병원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중상자 두 명은 민간인이며 한 명은 어깨 골절, 한 명은 목에 파편으로 인한 상처를 입었다. 이들은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가 전날 15명에서 하루 만에 29명으로 늘어난 데 대해서는 “이명이나 두통, 복통, 불안증세를 호소한 사람들까지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부상자 중 20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현재 9명(민간인 7명·군인 2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
국방부는 전투기 오폭 사고 대응을 위한 사고대책본부를 발족키로 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본부장을 맡아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피해보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전날 발족한 공군의 사고대책위원회와 육군의 현장통제지원본부 기능을 모두 흡수해 운영된다.
전날 현장을 방문했던 김 직무대행은 이날 사과 입장문도 추가로 발표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지역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군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피해 복구 및 배상 등을 통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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