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공무원에게 100만원 협찬금 받아 외유성 연수 떠난 ‘악덕’ 목포시의원들

목포시의회 기복위 위원 5명 참여

논란 되자 협찬금 다시 되돌려 줘

뒤늦은 해명에도 사태는 더욱 확산

경찰, 김영란법 위반 등 수사 착수

목포시의회 전경. 사진 제공=목포시의회




전남 목포시의회 기획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국내 연수 과정에서 집행부 실과로부터 여행경비 협찬금을 받고 논란이 확산되자, 다시 되돌려 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며 협찬금 수수 경위와 사용처,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혹시나 모를 상황에 목포시와 시의회 내부 분위기는 뒤숭숭 한 분위기다.

7일 목포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기획복지위원회(기복위)는 지난달 12∼14일 전남, 경남 모처로 연수를 다녀오면서 목포시 공무원으로부터 현금 100만 원을 지원받았다.

국내 선진사례 탐방 목적의 연수에는 기획복지위 소속 시의원 7명 중 5명이 참여했다. 의회사무국 직원 6명도 동행했다.

이번 기복위 비교 견학은 정의당 최현주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동수 박창수 박용준 최유란 의원이 참여했고 박용식 정재훈 의원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기복위의 공식 비교견학 일정에는 관광지(벽화마을, 케이블카, 외도 보타니아 등) 방문이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관광성 외유라는 지적도 받고있다.

최현주 목포시의회 기복위 위원장은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 보도를 통해 협찬금 수령 사실을 알게 됐다”며 “출장여비 외 추가 비용은 참여자들이 갹출해 정산하고, 오해 소지가 있는 협찬금은 반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해명에도 언론 보도를 통해 협찬금 수령을 인지했다는 점과 반환 지시를 내린 방식이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경찰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수사에 착수하는 등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책임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