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세계적 미식 전문가를 영입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미식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6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최정윤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한국·대만 지역 의장을 미식 관광 분야 정책고문으로 위촉했다. 최 의장은 향후 2년간 국제 미식 행사 유치를 비롯해 부산의 미식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자문과 관련 기관 간 협력 강화 역할을 수행한다.
최 정책고문은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연구실장이자 한식 연구 및 글로벌 한식 산업 컨설팅 전문기관 ‘난로유니온’의 의장으로, 미식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관계망을 보유한 전문가다. 시는 최 의장의 전문성을 통해 부산의 미식 관광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위촉식에 앞서 시와 부산관광공사, 난로유니온는 ‘부산 미식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서에는 미식 관광도시 부산을 위한 대내외적 여건 조성, 정보 공유, 홍보 마케팅, 브랜딩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는 2028년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유치를 목표로 세계 도시들과의 협력과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 미식 관광 팸투어, 다이닝 행사, 미식 축제, 글로벌 미식 관광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부산의 미식 문화를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박 시장은 “부산을 세계에 알리고 특색 있는 지역 음식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미식 관광도시’로 만들어가고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정책고문 위촉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미식 관광 도시 조성을 위한 움직임들이 본격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부산시가 추진해온 미식 도시 브랜드화 전략의 연장선상이다. 지난 2022년 12월 셰프 에드워드 권을 부산시 미식관광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대동대학교, 부산로컬푸드랩과 ‘B-Food(부산음식)를 통한 미식도시 부산 브랜드화 구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미식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