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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퓨리오젠과 '바이오의약품 소재 국산화' 맞손

정제용 수지 사업 업무협약 체결

조영도(왼쪽) 삼양사 WS(Water Solutions) PU(Performance Unit)장과 변장웅 퓨리오젠 대표가 5일 서울 삼양사 본사에서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아가로스수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양사




삼양사가 바이오의약품용 아가로스 수지 전문기업 퓨리오젠과 손을 잡고 국내 바이오의약품 소재 국산화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바이오의약품 정제 과정에서 필수적인 고품질 수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삼양사와 퓨리오젠은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아가로스수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아가로스수지는 항체 및 펩타이드 등 바이오의약품의 분리와 고순도 정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의약용 분리제로, 바이오의약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양사는 퓨리오젠이 개발한 아가로스수지를 공급받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퓨리오젠은 삼양사의 이온교환수지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출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한 새로운 의약용 수지의 공동 연구개발에도 협력하며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삼양사는 오랜 기간 쌓아온 이온교환수지 기술력에 퓨리오젠의 아가로스수지 생산 및 응용기술력을 더해 바이오의약품 수지 시장에 진출해 소재 국산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약 4조 7000억 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씩 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원료와 소재는 미국과 유럽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핵심 원료인 배지, 레진, 필터, 수지 등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산화율은 7%에 불과해 이번 협약이 국내 소재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퓨리오젠의 혁신적 기술력과 삼양사의 이온교환수지 기술을 결합해 최대한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바이오의약품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국산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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