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바이오는 미국·캐나다병리학회(USCAP) 연례회의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암 병리 분석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USCAP는 이달 22~27일 미국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딥바이오는 이 자리에서 에이비온의 신약 개발 및 임상에 적용 중인 면역조직화학염색(IHC) 솔루션 관련 연구 결과를 포함해 전립선, 유방암, 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AI 기반 병리 진단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특히 딥바이오는 전립선 조직 내 비정형 대형 선세포 증식을 전립선암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비정형 대선 증식’을 식별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비정형 대선 증식이란 전립선 조직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인 선(gland) 증식으로 양성 병변과 악성 병변의 경계에 있는 병리학적 소견이다.
딥바이오 관계자는 “이러한 병변을 정확히 식별하는 것은 임상적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전통적인 현미경 분석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비정형 대선 증식과 같은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고 분류할 수 있게 되면 병리 의사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업무 부담을 간소화해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딥바이오는 이외에도 △핵 정보 활용을 통한 유방 병변 분류 성능 향상 △비소세포폐암에서 PD-L1 평가를 위한 AI 기반 IHC 종양 세포막 염색 분석 등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AI를 병리학에 적용해 진단의 정밀도를 높이고 다양한 암 유형에서 환자의 예후 예측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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